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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구피 환수 방법 물잡는 방법 공유해볼게요. (Feat. 알비노 블루토파즈 스왈인자, 알블토, 알토블 물생활 어항환수)

by 제페토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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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열대어 생활을 한 6~7년 쯤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구피, 테트라, 안시, 비파, 베타 등등 여러종류를 키워봤지만, 뭐니뭐니해도 다양한 열대어의 재미를 느껴보기 위해서는 구피만한 종류가 또 없죠.

 

특히, 막구피 말고 순혈 구피를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알비노계열의 블루토파즈가 저는 키우기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도 알블토, 알토블로도 불리우는 알비노블루토파즈를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알블토 자랑 이외에도, 열대어 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신 분이나, 아니면 시작하신 지 꽤 되었더라도 자꾸 구피가 죽어나가는 분들은, 꼭 한번 쯤 보시면 좋으실 내용이에요.

 

바로, 열대어 물잡는 방법과, 환수 방법에 관한 글인데요,

 

저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봤기 때문에, 구피가 자꾸 죽어나가는 이유도 모른 채 성급한 판단으로 이약 저약 써보고 환수도 자주 해보다가, 결국에는 어항을 다 뒤집어 엎고... 그래도 죽어나가는 구피때문에 멘탈 털려서,

 

결국, 열대어 생활을 접는 분들을 많이 봤기에,

 

제가 터득한 노하우와 열대어 생활하면서 깨닫게 된 점등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뭐. 어렵거나 무겁거나 하는 내용은 아니니까, 가볍게 들으세요.

 

아마 열대어 생활하시는 분들은 각자가 나름대로 방식과 노하우가 있으실테니, 제 의견과 다른 분들도 계시겠지만,

 

순전히 저의 경험담에 입각한 의견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래요. ^^;;;;

 

 

1. 열대어 구피 물잡는 방법

 

구피가 병에 걸리지 않게, 그리고 죽지 않게 하려면 물잡이가 중요해요.

 

물이 잡히려면, 물에 좋은 미생물들이 살고 있어야 해요.

 

미생물들이 잘 살려면, 미생물들이 살 집이 필요해요. 흐르는 계곡물이 아닌 이상, 인위적으로 그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해요.

 

어항에서 미생물이 가장 살기 편하고 좋은 장소는 바로, 스펀지 여과기의 스펀지에요.

 

스펀지 여과기에 기포세기도 약하게 하시는게 좋아요, 세게 틀수록 물잡는게 어려워집니다.

 

조용하게 뽀글뽀글 올라오는 수준으로 맞추어 주고 물을 잡아주세요.

 

** 막간을 이용해서 저희 집 구피도 잠깐 소개해봅니다.

 

알비노 블루토파즈 스왈인자입니다.

(스왈인자는 보통 구피에 비해 더 꼬리와 지느러미 부분이 길고 넓게 퍼져있는 인자들을 말해요.)

 

 

 

 

 

 

 

 

2. 물잡이가 잘 된 물 판별법.

 

그럼 자신의 어항이 물잡이가 잘 되었는지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물의 냄새를 맡아보면 되요.

 

많은 분들이 아마 물 냄새가 흙냄새가 나야지 물잡이가 잘 된거다라고 말하는 거 들어보셨을 거에요.

 

맞아요.

 

그런데 오해 말으셔야 해요.

 

물비린내나 생선비린내가 약간이라도 섞인 흙냄새가 아니라, 진짜 흙냄새만 나야지 물잡이가 끝난 물인거에요.

 

물비린내나 생선비린내가 미세하게 나거나 심하게 나면, 아직 물잡이가 진행 중인 물인 거에요.

 

물비린내+흙냄새는 기간이 오래갈 수 있어요. 

 

완전히 물이 잡히려면, 꾸준한 환수와 인내심이 필요해요.

 

아!! 그리고, 청소한다고 밑에 바닥 모래나 흑사를 뒤집지 말아주세요.

 

잘 살고 있던 미생물 다 죽어요.

 

그럼, 열대어들도 얼마 안가 죽어요.

 

어항벽에 끼어있는 이끼도 될 수 있으면 억지로 제거하려고 하지마세요.

 

제거하는 거 보다는, 어항을 햇빛 안드는 곳으로 옮기고, 먹이량을 조절해서 구피가 이끼를 조금씩 먹으면서 살아갈 수 있게끔 유도하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3. 환수 방법

 

물잡이에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환수방법이에요.

 

저도 맨처음 물생활할 때, 잘 모를 때는 환수를 물을 전체를 바꿔주었어요. 게다가 깨끗하게 한다고 어항도 박박 닦기까지 했어요.

 

그랬더니 보기에는 엄청 깨끗하고 좋아 보였지만, 구피들이 다 골로 갔어요. ㅠㅠ

 

여기 부터는 저희 집 어항 환수를 하면서 찍은 사진과 함께 공유해볼게요.

 

먼저 환수 주기는 일주일에 한번이 제일 좋아요.

 

그리고 자주 환수하는 거 보다는, 오히려 환수 주기를 늘리는 편이 더 나아요.

 

그게 구피들의 면역력을 더 높이고 오래 살게 할 수 있는 길이에요.

 

 

물을 꽉 채워서 환수한 뒤,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이렇게 물이 조금 줄어들어 있어요.

 

이 상태에서 환수를 진행할 건데, 먼저 준비물이 있어요. 물 받을 통과 자바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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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 자바라를 이용해, 물의 3분의1 혹은 4분의 1정도만 빼주어요.

 

물을 뺄때는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분해되다 말은 똥찌꺼기 위주로 빼주세요.

 

미생물이 다 분해하지 못하고 남은 똥찌꺼기는 놔두면, 열대어들에게 병을 일으켜요.

 

 

3분의 1정도의 물을 빼니 이렇게 물 수위가 낮아 졌어요.

 

이제 새로 채울 물을 통에 담고 물 수온을 맞추어 주어야 해요.

 

저는 27~28도를 유지해서 열대어를 키우고 있어요. 경험을 해보니, 너무 낮으면 구피가 활동력이 낮고 병에 걸리기 쉽고,

 

너무 온도가 높으면, 활동력은 강해지지만 물이 쉽게 깨져서 역시 구피에게 병이 생겨요.

 

26~28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물 온도를 맞추었으면 이제 염소를 제거하는 작업을 해야 해요.

 

다이소에서 사온, 중화제를 용량에 맞게 넣어줍니다.

 

다이소 중화제보다 좋은 제품들도 많지만, 어차피 물이 잘 잡혀있으면 다이소 중화제만으로도 충분해요.

 

오히려 뭐 더 좋은 거 넣는다고 넣으면 영양 과다로 물이 깨져버려요.

 

 

 

 

이제 준비된 물을 어항에 부어주어요.

 

어항에 부을 때는, 얇은 비닐봉지를 접어서 물위에 띄워 놓고 그 위로 물을 쫄쫄쫄 부어 주세요.

 

어떤 분들은, 물을 한방울씩 들어갈 수 있도록 장치를 설치하는 분도 계시던데, 제가 볼때 그거는 오바에요.

 

오히려 물을 빠른 속도로 넣어주면, 구피들이 와서 물살을 느끼며 놀기도 하고,

 

오히려 이렇게 막키워야지, 구피도 더 건강해요. 조심조심하면 조심조심히 키워야 하는 구피가 되는거에요.

 

 

이런 방법으로 끝까지 넣어주면, 아래와 같이 다시 물이 어항의 윗선까지 차게 되어요.

 

또 일주일 동안은 신경쓸 일이 없겠네요.

 

 

물생활 할 때, 가장 기억할 것은, 너무 욕심내지 말아야 한다에요.

 

더 좋은 환경 만들어 주려고 넣는 영양제, 과다한 사료, 살아있는 생물 먹이....

 

좋은 거 먹이려다 물이 깨지면 결국 구피가 죽는 거에요.

 

환수도 최대한 조금씩, 최대한 간헐적으로 해주는게 물잡는데 더 도움이 되요.

 

물생활은 느긋함의 미학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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