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희 아버지께서 전립선암 확진을 받으셨습니다. ㅠㅠ
다행히 다른 장기로 아직 이전이 되지 않았고 통증이 거의 없으신 초기라서 종양부분 절제만 하면 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전립선암의 경우 예후도 굉장히 좋은 암이기 때문에 종양부분 절제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ㅜㅜ
전립선암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수술날짜도 잡았으니 그 동안 몸관리 잘하시게 하고 빨리 완치가 될 수 있도록 자식들이 많이 신경을 써야 겠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렇게 부모님께서 암진단을 받으시니 보험처리가 안되는 수술비 감당을 위해 부모님께서 들어놓으신 종신보험 특약이나 암보험 관련해서 암진단금을 미리 받아놓아야지 아무래도 수술비를 충당하는데 자식들간에 불협화음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리저리 알아본 정보를 저도 다시한번 기억해놓을 겸, 이렇게 공유드려봅니다.
아무래도 저처럼 고민하고 계시는 자녀분들 또는 암진단받으신 당사자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서, 그런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암확진을 받고 나서 해야할 일.
암확진을 받으시면 일단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약관을 받고, 현재 암확진을 받았는데 암진단비를 어떻게 받아야 하고 향후 수술비와 입원비는 어떤식으로 받아야 하는지 물어봅니다.
될 수 있으면 관련 내용을 이메일로 서류형태로 받아놓으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부모님께서 암확진을 받은 경우에, 부모님께서 청구하기 힘든 경우 자녀분들이 대신 청구를 해드려야 하는데, 그 때는 부모님께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자녀분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약관과 암진단금을 받기 위한 설명을 자녀들에게 해달라고 전화를 넣어주셔야 합니다.
2. 청구 금액 받는 순서
청구 금액은 암진단금 > 수술비 > 입원비 > 항암치료비 순서로 받으시면 됩니다.
금액 크기가 암진단금이 가장 크기 때문에, 수술을 하시기 전에 먼저 암진단금을 받으시고나서 그 진단금으로 수술비를 충당하시는 게 가장 수월합니다.
3. 필요 서류
보험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필요서류는 거의 비슷합니다.
단, 청구금액이 5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모바일로도 신청이 가능하고, 500만원 이상인 경우 직접 서류를 준비하셔서 해당 금융사로 방문접수 해야 합니다.
필요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진단서
2. 초진차트
3. 조직검사결과지
4. 입퇴원확인서
5. 수술확인서
6. 보험금청구서 및 개인정보동의서
암진단금을 받기 위해서는 1번, 2번, 3번, 6번이 필요하고, 수술비와 입원비를 나중에 추가로 청구하려며 4번과 5번이 더 필요합니다.
진단서와 같은 경우에는 진단을 받은 후 다시 진단서를 떼려면 외래진료를 다시 신청해야 하는데, 보통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의 경우 외래 잡기가 쉽지 않으므로, 처음 진료를 받았을 때 담당의사께 진단서를 요청하시는 게 두번 일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만약 부모님 대신 자녀분께서 청구를 하실 경우에는 위임장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위임에는 청구위임과 수령위임이 있으며, 보통은 청구 위임을 하고 진단금 수령은 부모님 계좌로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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