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비가 기분좋게 오던 날, 저희 가족들은 파주 출판도시에 있는 지지향이라는 곳에서 1박을 하며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헤이리 예술마을을 들렀다가 바로 옆 출판마을까지 방문하게 된 것인데, 마치 유럽 소도시 또는 일본 소도시와 같은 고즈넉한 멋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래는 파주 출판도시 거리 모습인데, 사진이 그곳의 분위기를 다 담지는 못하네요.
이번 여행은 정해진 일정이 있던 터라, 지지향에서 자고 그 다음날 아침에 바로 숙소를 나와야 해서 동네 구경을 못했는데, 나중에 꼭 또 한번 방문해서 출판마을 곳곳을 돌아다녀 봐야겠습니다.
그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아래는 출판마을 지도입니다.
제가 묶었던 지지향이라는 곳 카페테라스로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큼지막한 동네 지도가 있더군요.
지지향이라는 숙소 이름은, 종이지, 갈지, 고향향 한자를 써서, 종이의 고향이라는 뜻의 숙소입니다.
특이한 점은, 숙소에 TV가 없고, 대신 1층에 24시간 운영하는 큼지막한 도서관이 있다는 점입니다.
함께 간 초등학생 아이들도 TV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도서관 분위기에 취해서인지, 자기들이 읽고 싶은 책들을 가지고 와서 1시간 이상을 자리를 뜨지 않고 독서를 했답니다.
지지향 뒷편으로 나가면 이렇게 지혜의 숲이라는 이름의 산책로가 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더 분위기가 있더군요. ^^
숙소 복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복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1층 도서관이 보이는군요. ^^
지지향 숙소에서 주관하는 활자체험도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질 않아서 아이들과 체험을 못해보고 온게 아쉬웠던 여행이었습니다.
고즈넉한 유럽풍 이색적인 거리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이나, 조용한 분위기의 도서관에서 1박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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