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꽃을 아주 좋아합니다.
여자도 아닌데, 왠 꽃을 좋아하느냐고 뭐라하실 분도 있을 지 모르겠으나,
집에 꽃 다발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이 집안에 활기를 주는 듯하여 좋고,
또 꽃다발 한아름을 와이프에게 선물하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고,
만발하게 개화한 꽃다발을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와서 보면서 힐링할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
하지만 이런 꽃도 일반 꽃집에서 구매하려고 하면, 엄청 비싸죠.
그래서 저는 항상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농협에서 운영하는 각 지역별 로컬푸드직매장입니다.
로컬푸드에서는 주로 과일, 채소, 육류 등을 팔지만, 로컬푸드에서 운영하는 꽃 농장이 있어서 가끔 가다가 꽃다발들이 많이 들어오곤 합니다.
오늘도 가보니, 오늘은 백합이 있네요.
어쩔때 가보면, 라난큘러스, 튤립, 장미 등 여러가지 꽃들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가격대인데요.
이런 한 묶음이 단돈 5천원 밖에 안한답니다. ^^
일반 꽃집에서는 이렇게 사려면 적어도 몇만원 주어야 할텐데 말이죠.
로컬푸드에서 파는 꽃들은 대부분 개화가 덜되거나 아직 개화 전인 꽃다발들을 파는데,
집 화병에 꽃아 놓고, 빠르면 하루만에 늦어도 2~3일만에 꽃들이 개화하기 시작합니다.
개화된 꽃들을 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아직 개화전인 꽃들을 사다가 집에서 개화시키는 재미도 꽤 쏠쏠하고, 뿌듯합니다. ㅎㅎ
늘어놓고 보니, 8단 정도의 양이네요.
꽃집에서는 한단에 8천원에서 많게는 만원까지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화병에 꽃아 볼까요? ㅎㅎ
먼저 가장 기본적인 것. 이렇게 꽃 끝단을 사선으로 잘라주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저는 화병을 꽃다발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도록 넓은 원통형 유리 화분을 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생긴 화병에서 꽃다발이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ㅎㅎ
꽂아 놓고 보니, 더 많아 보이네요. ㅎㅎㅎ 좋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 백합이 하루하루 개화하는 모습도 한번 담아 볼까 합니다.
함께 해주실 분들은 함께 해주세요. ^^
지금까지 로컬에서 많은 꽃들을 공수해왔었지만, 백합은 처음이거든요.
지금까지 가장 인상깊었던 꽃은 반짝거리는 노란색 잎을 가진 버터플라이라는 꽃이었는데,
백합은 또 어떻게 자랄지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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