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1 2화. 입사 2화. 입사 "수험번호 20051859. 이창유 님은 금번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되었음을..... 축하 드립니다." 5년 전,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던 모습이 생생하다. 더욱이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절에 우리 동기 중에서는 대기업 입사는 내가 제일 빨랐고 유일무이했다. 당연히 어깨가 으쓱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아버지는 금융계 지사장이었고, 금융회사 지원서를 손쉽게 구해 나에게 건네 주었지만, 대기업 타이틀을 목에 건 내 눈에 금융회사 따위가 성에 찰 리 없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때 금융회사를 결정하지 못한 게 나의 큰 패착 이었다. 하지만 다시 그 순간이 온다 한들, 나는 대기업 취업을 당연 스럽게도 또 선택했을 것이다. 그만큼, 대기업 취업에 대한 환.. 2021. 10. 18. 이전 1 다음